활동가 다예와 정음이 동료 활동가를 초대합니다.
<aside> 🐑 안녕, 동지들! 저는 스르르 시민단체로 흘러왔습니다. 이런저런 단체들에 몸을 담았었는데요, 그저 삶터와 일터의 가치가 동일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어요. 하지만 상상과는 조금 다르더군요. 공익활동의 한계, 과도한 업무량, 변화에 더딘 조직, 구성원들끼리의 가치 충돌, 약속에 어긋나는 활동비 등 매번 새로운 어려움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고민이 깊어집니다. 그만큼 나의 멋진 활동과 조직과 동료들을 사랑하거든요. 안타까운 이유로 이들을 잃고 싶지 않아요. 지치지 않고, 아니 지치더라도 금방 회복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이 생각나면 좋겠어요. 분명 ‘활동’과 ‘노동’은 가까워질 수 있을 겁니다. 우리의 일터는 지속가능한 노동이 가능한 곳이 될 수 있습니다. 이제 막 의제를 찾아 정착했거나 중간관리자가 되었을 또래 활동가의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까요? 또는 이미 근사한 대안을 찾았나요? 우리 속 시원하게 이야기를 나눠요! 그리고 서로에게 서로가 있음에 안도하고, 함께 나아져요! -다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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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안녕, 동지들! 몇 달 전에 동료와 나눈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그건 바로 '조직에 대한 고민 말고 일만 하고 싶다'는 이야기였어요. 내가 지금 하고 있는 활동만 해도 바꿀게 산더미인데, 조직까지 바꿔야한다니..! 거기서 오는 답답함, 속상함에 나온 말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이야기 안에는 조직과 같이 활동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지지받으며 활동하고 싶다는 마음이 가장 크게 있었던 것 같아요. 다행인 것은 제게는 일터를 바꾸고자 하는 동료들이 있어요. 동료들과 저는 틈틈이 서로의 안부를 챙기고, 이야기를 나누며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만들었지만 막상 바꾸자니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져 멈춰있어요. 무엇보다 원래 활동가들의 일터라는게 다 이런 것인지? 아니면 여기만 이런건지? 다른 곳에 좋은 사례, 가이드라인, 체계가 어디 없을지, 이야기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해왔던 것 같아요.
이렇게 다른 활동가들은 어떤지 솔직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길 손꼽아 기다려온 저에게 다예가 먼저 이 자리를 제안해줘서 지금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만약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면..! 그게 아니더라도 일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우리 함께 만나서 같이 나눠요! 우리의 이야기가 만날 때 그걸로 위로가 되고, 힘이 되고, 더 나아가 당신의 이야기로 인해 나의 세계가 확장되면서 나아갈 길을 잠깐이라도 엿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저는 충분할 것 같아요. 우리 만나요! - 정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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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7일, 각자의 일터에서 생긴 고민을 나누던 두 사람의 대화에서 시작합니다.
(활동가 특 : ‘…’ 없이 대화 못함)
⏰ 시간 2월 25일 일요일 14시 🗺️ 장소 성미산알루 📢 사람 각 분야에서 멋지게 활동 중인 동료 활동가들 (최대 6명)
🤐 우리끼리 나눈 대화에 언급되는 단체 이름과 사례는 비밀로 합니다.
🙅 무작정 특정 개인 또는 단체를 비난하는 이야기를 절대 금합니다.
💪 안전하고 건강한 대화를 나눕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