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de> 👉🏻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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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집담회 소개

기획자들의 편지에 여섯 명의 활동가들이 모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노동에 대해 이야기해주었어요.

<aside> 👍🏻 안녕, 동지들! 우리의 일터는 지속가능한 노동이 가능한 곳이 될 수 있을까요? 우리는 또래 활동가의 이야기가 궁금했습니다. 우리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나요? 또는 이미 근사한 대안을 찾았나요? 우리의 이야기가 만날 때 그걸로 위로가 되고, 힘이 되고, 더 나아가 당신의 이야기로 인해 나의 세계가 확장되면서 나아갈 길을 잠깐이라도 엿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아요. 서로에게 서로가 있음에 안도하고, 함께 나아져요!

기획이 궁금하다면 아래 삼각형을 클릭하세요!

2️⃣ 참여자 소개

모든 구성원의 대화는 (알록달록한) 가명으로 기록했습니다.

<aside> 🍎 함께 하고 싶은 빨강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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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쎄한 노랑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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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뻗치기 중인 주황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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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어쩌구한 초록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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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내려놓은 파랑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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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지켜보는 남색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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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de> 🍇 날아가고 싶은 보라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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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야기 기록

(간단 정리본은 캠페인즈를 통해 읽으실 수 있습니다! )

노동을 고민하는 활동가들 여기여기 붙어라 👍 - 정옥다예의 토론 | 캠페인즈

🙄집담회에 오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빨강 | 제가 일하는 단체에서 노동 관련 이슈가 있었어요. 문제 제기를 하고 싶었는데 ‘내가 괜한 일을 하는 거 아닌가’ 생각되기도 하고, 동시에 ‘문제 제기라는 걸 보통 어떻게 하는 거지?’ 라는 고민도 들었어요.

‘왜 이런 걸 얘기할 수 있는 체계나 가이드라인이 없을까?’ ‘왜 그냥 활동가 각자의 인간성에 기대어 조직이 나아가는 걸까?’

요즘 이런 고민이 들던 차였어요.

이제 3년차가 되는데요, 조직에서의 위치가 할 수 있는 게 더 많아졌거든요. 그런데 어떤 걸 해야 되는 건지 모르겠는 거예요. 다른 조직은 어떻게 굴러가는지 궁금했어요. 그걸 알아야 저한테 카드가 좀 여러 개가 생기는 거잖아요. 상황에 맞춰서 이 카드도 쓰고 저 카드도 쓰고 할 수 있잖요. 지금의 저는 가지고 있는 카드가 너무 없는 기분이라 다른 조직에서는 어떤 가이드가 마련되어 있고, 마련되지 않았다면 어떤 고민을 갖고 있을까 이런 게 궁금했어요.

🫐파랑 | 제가 일하고 있는 팀 공동 목표가 있는데 바로 조직에 노조를 만드는 거예요. 동료를 혼자 내버려두지 않고 이 조직이 하나의 ‘커뮤니티’라는 것을 느끼게 하고 싶어요. 팀에서는 이런 소속감을 계속 들게 하는 모임들을 계속 구상하고 있어요. 근데 그게 몇 명끼리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어려워요. 다른 단체 활동가분들도 비슷한 경험과 고민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찾아왔어요.

🥦초록 | 저는 지금 단체에서 재미나게 일하고 있어요. 어느 순간 그냥 일의 양 자체가 너무 버거운 거예요. 비영리 영역으로 와서 일을 하게 된 지 얼마 안 됐기도 하고 사회초년생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나름의 경력도 쌓고 싶고 역량도 쌓고 싶은데, 주어지는 일을 쳐내다 보면 ‘해내긴 했는데 나한테 남는 건 무엇일까?’ 이런 고민이 드는 거예요. 지금 조직에서 제게 계속 물어봐 주세요.

“앞으로 이 조직에서 어떻게 뭐 하고 싶어?”

그런데 그걸 탐색할 시간이 안 나는 거예요. 조직이 어려워서 다같이 바쁜 와중에 내가 하고 싶은 것까지 잘 찾을 수 있는지 고민이 많이 들던 참이에요. 노동자로서의 정체성, 활동가로서의 정체성, 개인으로서의 정체성이 막 너무 혼재되고 그걸 정리해내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서 다른 활동가 분들은 어떻게 생활을 잘 꾸려가고 있는지 궁금했어요. 이 정신없는 상황을 어떻게 잘 헤쳐나가고 있을까 궁금했고요.